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있던 자연 마을.
못골 마을은 옛날부터 황령산 골짜기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커다란 못이 여러 곳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어로는 지곡(池谷)이라고도 불렀다.못골 마을은 600여 년 전 죽산 박씨(竹山朴氏)가 아랫못에 이주해 오며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이 이주해 와서 고동골 못 등에 논밭을 일구어 점차 마을이 커졌다고 한다.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 동래부 남촌면에 지곡동이 기록되어 있고,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慶尙南道東萊郡家戶案)』[1904]에는 동래군 남하면 관내 지곡동에 죽산 박씨를 비롯하여 여은 송씨·김해 김씨(金海金氏)·밀양 박씨(密陽朴氏) 등의 100여 호가 모여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대연리와 합쳐져 대연동이 되었고, 1953년 부산시 대연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57년 대연동으로 명칭이 확정되어 현재에 이른다. 1963년 부산직할시로 승격하였으며, 1973년 부산직할시 대연출장소로 승격하였고, 1975년 부산직할시 남구, 1995년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의 못골 마을이 되었다.
출처:부산역사문화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