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왕 순수비(眞興王巡狩碑)는 신라 진흥왕이 재위 기간 중 영토를 확장하면서, 그 확장된 지역을 돌아보고(=순수(巡狩)) 정복지에 신라의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세운 비석을 가리킨다. 현존하는 진흥왕 순수비는 4개이며 대한민국에 2개, 북한 지역에 2개가 있다.
555년에 세워진 북한산비는 조선 후기의 금석학자인 김정희에 의해 고증되었다. 북한산비의 비문을 통해 진흥왕이 한강 하류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했음을 알 수 있게 되었고, 561년에 세워진 창녕비는 신라의 대가야 정복 사실을 증명하는 순수비이며, 568년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황초령비와 마운령비는 신라가 오늘날의 함경도 지방까지 진출 했음을 밝혀 주는 비문이다. 또한 진흥왕의 연호인 대창(大昌)이 황초령비와 마운령비에 새겨져있다. 일제강점기에 최남선이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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