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조선시대 궁궐입니다. 사적 271호로 지정된 이곳은 조선 후기의 이궁으로 1617년부터 건립이 시작되어 1623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경희궁은 인조의 아버지인 정원군의 집이 있었던 곳에 왕기가 서려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 터를 몰수하고 지은 궁궐입니다. 처음 명칭은 경덕궁이었으나 원종의 시호인 '경덕(敬德)'과 같은 발음이라하여 1760년에 경희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경희궁은 도성의 서쪽에 위치하여 서궐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인조 이후 철종까지 10대의 임금들이 사용하였으며, 특히 영조는 치세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경희궁에는 숭정전, 자정전, 융복전, 회상전 등 100여 동의 크고 작은 건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경희궁에 있던 건물의 상당수를 옮겨갔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대한제국을 위한 학교로 사용되면서 궁궐의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서울시에서는 1987년부터 경희궁지에 대한 발굴을 거쳐 숭정전 등 정전지역을 복원하여 2002년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조선시대 궁궐의 멋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경희궁 https://live360.co.kr/vredu/1/714/index.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