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맛길(避馬길)은 조선 시대의 도성인 한성의 주요 도로인 지금의 종로, 남대문로, 돈화문로의 좌우로 형성된 좁은 골목이다. 골목 주변의 집과 가게를 총칭하여 피맛골이라고도 부른다. ‘피마’(避馬)는 말을 피한다는 뜻으로, 계급이 낮은 관리나 서민들이 고관의 행차를 피하고자 우회로로 이용하였기에 붙은 이름이다.[1][2] 대한제국 말기와 일제강점기 동안 탑골공원, 화신백화점 등이 개발되면서 피맛길은 부분적으로 단절되었으며, 1970년대 초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을 건설할 때 종로1가 부근의 종로를 확장하면서 일대의 남쪽 피맛길이 사라졌다.[1] 청진동 일대의 피맛길은 빈대떡, 해장국집 등으로 유명하였으나, 2009년에 일대를 재개발하면서 철거되자 서울특별시에서는 이미 철거된 곳은 복원하고, 원형이 남아 있는 곳은 보존하기로 결정하였다.[3] 그러나 복원된 피맛길은 마치 상가 복도처럼 변모하여 옛 정취를 잃었다고 비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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