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남구 대연3동 황령산에 있는 조선 시대의 봉수대.
황령산 봉수대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석성 봉수대 및 간비오산 봉수대와 더불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425년(세종 7) 이전부터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동쪽으로 해운대에 있는 간비오산 봉수대와 북쪽으로는 범어사 동북쪽에 있는 계명산 봉수대와 연락하였다고 한다. 황령산 봉수대는 1976년 부산시에서 학술 조사를 거쳐 복원하였다. 당시의 조사 기록이 남아 있지 않으나, 조사에 관여한 사람의 전언으로는 봉수대의 하부 구조만 잔존하였는데 일직선상의 구들이 횡으로 5줄 있었다고 한다.부산은 왜구의 침입이 항상적으로 있어 왔던 곳이다. 그래서 세종(世宗) 연간에 봉수대가 대대적으로 설치 또는 정비되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설치된 것이다.
출처:부산역사문화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