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일원에 조성된 신시가지.
신시가지는 도시 내 형성되는 구역이며 신도시는 독립된 행정 구역으로 개발된다는 개념으로 구분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두 개념은 큰 구분 없이 혼용된다. 신도시의 개발 배경은 첫째 도시 인구 증가와 세대수 증가로 주택 공급의 필요성에 의해 도시 정책적 측면에서 이루어진다. 둘째는 생활 수준 향상에 따른 생활 환경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새로운 거주 구역이 신시가지로 개발되기도 한다. 셋째는 기존 도시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 부진 지역을 신시가지로 개발함으로써 성장 효과를 유도한다. 넷째는 기성 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 인구의 집중 완화, 교육·산업 등의 육성과 같은 특수 목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진다. 정관 신도시 조성은 1995년 기장군이 부산광역시에 편입되어 동부산 지역의 개발이 이루어진 것과 관련된다. 기존의 부산 지역 산업 단지는 경상남도 양산과 김해 등지로 이탈하고, 신평·장림 공단과 녹산 산업 단지 등 서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되며 경상남도 창원·마산과 연결되었으며, 울산의 대기업과 연계된 기업은 양산 등지로 빠져나갔다. 이후 기장군이 부산광역시에 편입되며 기장군에 주거지 및 산업 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도로를 증축하며 해운대와 기장군, 울산이 연결되는 발전의 축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정관 신도시가 조성된 지역은 국도 제7호선과 국도 제14호선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울산과 양산을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위치이며, 기장군의 해안 지역과 부산 금정구와도 중간이라는 위치적 이점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정관 신도시는 위치적 이점과 더불어 정관 일반 산업 단지와 기장군 산업 단지 등과 연계되어 부산으로부터의 도시적 기능을 분산·수용함으로써 도시권 과밀화의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
출처:부산역사문화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