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에 위치한 3·1 만세운동길은 1919년 3.1 운동에 참여했던 계성학교와 신명학교 학생들이 일본군의 감시를 피해 다녔던 골목길이다. 3·1 운동은 일제 강점시기 한국인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여 1919년 3월 1일 한일병합조약의 무효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며 비폭력 만세운동을 시작한 사건이다. 경상도의 중심지였던 대구 시내 곳곳에서도 학생들과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특히 대구 3·1 만세운동길은 1919년 3월 8일 학생들이 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 골목길을 통해 학생들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만세를 부르면서 서문시장 방면으로 나왔다고 해서 만세운동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단의 개수가 90개라고 하여 90계단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현재는 대구 근대문화 골목으로 선정되어 근대문화 관광자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출처:근현대사 아카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