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호텔(大佛 hotel) 또는 다이부쓰 호텔(Daibutsu Hotel, 일본어: 大仏ホテル 다이부쓰 호테루[*])은 인천 일본 조계지에 있던 호텔로, 한국 최초의 호텔이었다.
1883년 강화도 조약에 따라 세번째로 인천이 개항하게 되자, 1887년경 일본인 해운업자 호리 히사타로(堀久太郎)와 그의 아들 호리 리키타로(掘力太郞)는 대불호텔을 건립 및 경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호텔 영업을 시작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당시 2층 목조 가옥이었으나, 1887년에 벽돌조의 서양식 3층가옥으로 확장을 하였다. 그리고 당시 숙박료는 일본식 호텔의 2배 이상이었으며, 당시 한양으로 가기 위해 배에서 인천항으로 내린 서양인들을 상대로 운영했다. 헨리 아펜젤러나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등 선교사들의 회고록에도 대불호텔에서 숙박했던 기록이 남아있다. 1899년 경인선이 개통하면서[1][2], 인천항에서 한성으로 가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성으로 가는 서양인들이 인천항에 머무를 필요가 없어지면서, 그리고 러일 전쟁으로 서양인들의 왕래가 급격히 줄어버림에 따라, 대불호텔은 경영난으로 쇠락하게 되어 문을 닫게 되었다. 1919년경 중국인들이 대불호텔 건물을 인수해 중화루(中華樓)라는 북경요리 음식점으로 개업했다. 그러나 경영난에 빠져 1970년 초에 문을 닫게되었다. 이후 임대건물 등으로 쓰다가 1978년에 철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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